2006/07/16

PANZER FRONT Ausf.B

그동안 제가 구매하고, 플레이 하는 게임들의 리스트중 가장 마이너하다고 생각하는 게임을 꼽자면
'팬저프론트 Asuf.B(PS2)' 입니다. (공식홈페이지)
전작인 팬저프론트(ps1)을 너무 재미있게 한 나머지 이후 PS2로 발매된 Asuf.B도 구입하게 되었는데, 저는 게임 자체에 만족하는 편이지만, 게임이 전작인 팬저프론트에서 너무나도 많이 바뀌게 되어서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려 버렸습니다.
게임은 전차시뮬레이션(?)적인 게임이어서 2차대전 당시의 전차를 몰아 유명한 전장에서 전투를 체험하는 게임인데, 전작인 '팬저프론트'는 액션성이 Asuf.B보다 강해서 타격감이 시원시원한 편이었습니다. Asuf.B같은 경우에는 시뮬레이션적인 성격이 더욱 강해져서 전차 타격판정이 정밀해져서 전작의 팬저프론트 같이 쐈다가는 튕겨져 나오는 탄환을 바라보며 상대 포격에 당하게 됩니다. 거기다 전차병 개념이 도입되어서 이래저래 신경써야 될부분도 많아 졌고, 결정적으로 Asuf.B의 무대는 2차대전 초기의 아프리카 전선이나, 프랑스 침공등으로 마이너한 전차들이 주역입니다. 유명한 Tiger-I 이나 Tiger-II(king Tiger)나 Panter, Sherman, T-34등은 등장하지 않고 3호 전차나(4호 전차가 있었나?), FT-17(맞나..;;)등등의 상당히 마이너한 전차들이 주역이라 아무래도 플레이어들의 감정이입에 도움이 안됩니다. 거기다 전차 성능도 초기답게 1000미터이상에서도 뻥뻥 뚤어버리던 전작에 비해서 가까이 근접 전투를 펼쳐야 합니다. 또 전작의 난이도 하락의 주범이었던 무한 탄약이 없기에 수시로 변하는 보급지를 확인하여 보급해야 하며, 적 격파에 탄환 소모가 커져서 보급지 확인이 중요해 졌으며 전차의 기동성도 느린 편이어서 보급하러 이동하는 시간이 길게 느껴저 템포가 끈어지게 느껴집니다
그나마 독일은 좀 나은 전차들을 가지고 있어서 진행이 수월한 편이지만 맞 상대하는 영국의 전차 성능이 떨어져서 전투가 힘든편이고 특히 이탈리아 같은 경우는 장갑이 종이 장갑이어서 적 보병 근처에 돌격했다가는 전차병이 전멸해 버리는 사태까지 일어나서 전투에 상당한 신중을 필요로 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저런 요소들이 세세하면서 사실적이 되어서 리얼리티면에서는 아주 좋아졌지만 사실성이 올라간만큼 전작의 시원시원한 타격감은 많이 떨어졌습니다. 그때문에 호불 호가 갈리는것 같은데, 저로서는 전작의 시원시원한 타격감과 지금의 세세한 리얼리티 양쪽 모두 재미있다고 생각 됩니다. 뭐 youtube에 동영상 조차 없을 정도로 마이너한 녀석이긴 하지만, 값어치는 있다고 생각됩니다.
나중에 좀 자유로워지면 동영상과 리뷰도 한번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0 Comments:

댓글 쓰기

<< H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