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2/24

프로그래머의 느낌과 유저의 느낌

전역 후 오랜만의 포스팅 입니다. 한달간 정도 놀은 것 같은데 이제부터 다시 슬슬 삽질을 시작해 봐야 겠습니다.
요즘에는 집에서 쉬면서 아버지가 하시는 일의 주문관리 프로그램을 델파이로 간단하게 만들어 보았습니다.
다 만들고 나서 아버지가 사용해 보시면서 어려움을 느끼시는 부분이 있었는데, 제가 볼때는 별거 아닌 문제라고 생각되서, 아버지에게 '그건 별로 중요하지 않습니다.' 라고 말을 했었는데, 예전에 수기로 받아놓은 주문들을 프로그램 상으로 옮기면서 그 불편한 부분이 크게 느껴지더군요.
프로그래머 입장에서는 별로 중요하지 않은 부분이고, 사용하기에 큰 문제가 없기에 고치라고 하면 좀 귀찮아 하는 부분이라, 하면서도 설렁 설렁 하게 되는데, 막상 자신이 그걸 써보니 그게 없으면 되게 불편하군아 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프로그래머라는 것이 다른 사람이 이용하는 프로그램을 만드는 입장이 대부분 이기 때문에 이번 일을 하면서 좀더 사용자 입장에서 생각해야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만든 프로그램을 스스로 사용자라고 생각하고 사용해보면 간과했던 부분들이나 대충 넘어간 부분들이 적나라게 보이기 때문에, 완성되었다고 해도 한번쯤 스스로 테스트 해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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