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10/03

국내게임은 왜 다들 똑같은 모습인가?

게임 개발자분들 블로그를 돌아다니다
'왜 국내 온라인 게임은 다들 똑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고 욕하고 있는데, 그러면서 바뀌지 않는 그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라는 질문에 대한 저의 주관적인 생각 입니다.
제가 회사에 취직해서 실태를 보거나 한적은 없지만 요즘 나오고 있는 게임들을 보고 있으면 한가지 가설이 생각남니다.
요즘 나오는 국내 게임들의 대부분이 예전에 히트했던 게임들을 분석해서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그대로 가져다 쓰고 있다는 것입니다. 리니지를 시작으로 불어닥치기 시작한 Slash & Hack류의 온라인 게임들은 대부분 성공한 리니지라는 게임을 그대로 가져다 쓰고 있으며 요즘 나오고 있는 게임들은 국내에서 한참 성공중인 WOW의 모습과 거의 흡사합니다. 또 최근 뜨고 있는 캐쥬얼 게임들을 보면 예전에 가정용 콘솔에서 큰 인기를 누렸던 게임들의 온라인 버전 같습니다. 익히 알다싶이 N모사의 B모게임은 일본의 H모사의 B모게임의 터지는 아이템만 다르고 카모게임은 일본의 N사의 M게임 시리즈의 경주용 게임과 같고 P모 포탈에서 서비스를 시작하는 X모 게임은 일본 S사의 J모게임과 판박이 입니다. 이것 이외에도 상당히 여러 종류의 게임이 그 게임의 원작에 몇가지 요소만(온라인) 추가하거나 심지어 캐릭터만 바꿔서 내놓고 있는 실정입니다.
게임의 소재가 말랐다고 볼수도 없는 것이 해외에서는 생각하지도 못한 방법으로 유저들에게 감탄을 자아내는 게임들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국내처럼 이게임 저게임이 모두 똑같은 모습인거에 비하면 상당히 다양한 라인업입니다.
이를 봤을때 국내 게임시장에서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것보다 이미 성공한 게임을 모방하는 형태로 개발이 이루어 진다고 생각 됩니다. 이런 형태가 된 이유는 아마 여러원인이 있겠지만 제일 큰 문제는 성공한 다른 게임을 그대로 배껴서 만들어도 된다는 그 희박한 저작권의식이 아닐까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누군가 새로운 소재로 게임을 만들어 성공하면 곧 그 게임을 배낀 게임들이 우우죽순 나오기에 새로운 소재로 블루오션을 개척해도 곧 레드오션이 되어 버립니다. 그렇기에 제대로된 기획 및 소재탐구가 될수가 없으며 게임개발은 남의 것을 그대로 가져다 만드는 형태가 되었고 그렇기 때문에 게임들 모두 똑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고 생각 됩니다.
간단히 줄인다면 국내에 만연하고 있는 희박한 저작권의식과 이를 제제할 수 없는 법률, 그리고 새로운 게임을 만들기 보다는 성공한 다른 게임을 배끼는 형태가 빚어낸 결과라고 생각 됩니다.
이것 이외에도 게임시장이 작기고 현금거래라는 다른 요소가 있기 때문이라고도 생각하는데, 이건 나중에 더 자세히 이야기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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