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8/10

한국에서 서브컬처를 가진다는 것

요즘 또 총기 사건때문에 시끄러워지는 것 같은데, 역시나 예상은 했지만 결국 매스컴에서 이 뉴스를 다루면서 나오는 이야기가 '게임'이야기 이더군요.
'평소에 총쏘는 게임을 즐겼다.'
라는 대목이 눈에 띄는데, 뭐랄까 FPS게임을 하는 사람들은 모두 예비 사고자 라는 것처럼 취급을 하는게 상당히 불쾌합니다. 이것 이외에도 한국에서 서브컬처를 가지고 즐긴다는 것을 아주 훌~~~~~~ 륭하신 분들은 뭐빠네, 뭐만좋아하는 XX네 하면서 자신은 아주 위대하다는 것을 뽑내시는데, 그럼 자신들이 즐기는 문화는 얼마나 훌륭하고 잘났기에 그런 소리를 하는건지 저는 도저히 이해가 안됩니다.
사람이 무슨 붕어빵틀에서 찍어내는 붕어빵도 아니고 백이면 백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고, 서로 다른 취향, 다른 의식을 가지고 있는데, 어째 이놈의 민족들은 모두 한다는 소리가 저소리 뿐입니까..
예전부터 사촌이 땅을사면 배가 아프네 하는 이야기처럼 남이 뭐하면 그렇게 간섭하고 잘난채 하고 싶은건지, 남이사 남이 즐기는 문화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존중해줄 수는 없는 것입니까?
제가 즐기는 서부컬처를 남들에게 강요한다면 그건 잘못된 것이지만, 단지 내가 즐기며 좋아하는것에 대해 왜그렇게 태클을 걸면서 자기가 즐기는 문화를 즐기라고 하는건지 저는 도통 모르겠습니다. 선진국민, 선진의식, 세계 10위권 국가가 되자 등등의 말들을 많이 하는데, 개개인의 문화를 선택해서 즐길 자유조차 아니꼽게 보는 국민들이 과연 선진적인 의식을 가지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예전에 어느분 말씀처럼 '이 나라는 자신들의 피를 흘려 자유를 쟁취한것이 아니기 때문에 자유라는 것에 대한 의미를 모른다.' 라는게 맞는 말인것 같습니다. 그냥 다들 즐기니까 거기에 따라야 하고 위에서 시키니까 해야 하고, 남들이 그렇게 한거니까 나도 해야 한다. 라는게 '참으로 편하게들 사는군아' 라는 생각 밖에 안듭니다. 저는 성격이 모난 성격이이서 제가 결정한 의사에 따라 행동할 것입니다. 그게 비록 남들눈에는 아니꼬워 보이는 일이라 할지도, 저는 당신들이 아니기때문에 당신들의 기준에 맞는 '인형'이 아닙니다. 그런고로 저에게 더이상 그런거 가지고 왈가불가 하지 마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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