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6/29

MS사와 차세대 광 매체

최근 차세대 게임기 시장에서 차세대 광매체인 '블루레이'의 소니진영과 'HD-DVD'의 도시바간의 경쟁이 벌어지는 구도입니다.
PS3의 블루레이와 XBOX360의 HD-DVD로 나뉜 상태인데, XBOX360의 정책을 보면 상당히 의심스러운 구석이 있습니다.
HD-DVD가 지원되는 차세대 게임기인 XBOX360의 기본 드라이브는 DVD드라이브 입니다. HD-DVD를 보기위해서는 외장 드라이브를 추가 구입해야 되고 MS사도 게임은 계속 DVD로 내겠다는 정책을 펴고 있습니다. 소니는 PS3에 블루레이 드라이브를 기본으로 장착시켜 블루레이의 보급에 나선다는 정책인데, MS의 주장으로는 DVD만으로 게임에 필요한 공간은 충분하고 가격인하를 위해 외장드라이브로 HD-DVD를 지원하겠다 인데, 일단 외장이기 때문에 XBOX360은 꼭 HD-DVD를 반드시 지원하는것이 아니게 되었습니다. 그 이야기를 다른관점에서 본다면 상황만 된다면 XBOX360에서 블루레이 외장 드라이브를 출시하여 장착할수도 있을듯 보입니다. 즉 XBOX360은 HD-DVD에 종속되어 있지 않기에 MS의 정책에 따라 바뀔 수 있으리라 보입니다.
최근 도시바의 차세대 광매체의 공통규격을 개발하자는 움직임을 봤을 때, MS사로서는 공통규격의 신 매체가 나온다고 해도 그것을 지원하는 외장 드라이브를 발매하여 지원하면 되기때문에 상당히 유연하게 대처가 가능하리라 생각됩니다. 소니의 PS3는 처음부터 블루레이를 장착했기 때문에 새 매체가 나온다면 신 기종을 내놓지 않는 한은 지원이 안되겠지요.
이를 본다면 MS사로서는 차세대 광 매체가 무엇이 되든 큰 리스크가 없어보입니다. 오히려 초기의 예상처럼 HD-DVD를 지원하여 블루레이 진영의 PS3를 흔들어 놓는 정책을 사용한것 처럼 보입니다. 거기다 PS3의 가격 문제와 성능문제로 게임기시장에서 PS2로 쌓아놓은 매리트도 거의 남지 않았고 오히려 XBOX360에 고전하기 시작하는 모습이 보인다고 생각할때 블루레이의 보급이 생각만큼 진행되지 않아. 차세대 광매체가 블루레이나 HD-DVD가 아닌 새로운 통합 규격의 매체가 나왔을때, 뒤에서 슬며시 웃고있을 MS의 웃음이 보이는듯 합니다. 원래 미래 영화 시장은 새로운 광 매체보다 네트워크를 통한 온라인 판매라고 생각하는 MS로서는 두 매체를 대립시켜 망하게 하는것이 목적이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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