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10/08

공각기동대 Solid State Society 감상

없는게 없는 유XX에서 아마 극장판이라고 생각되는 약 2시간 짜리를 봤습니다.
느낌으로 말하자면 오랜만에 흠뻑 빠져들었습니다.
작은 이야기에서 시작하여 점점 커다란 이야기로 이어지는 구성과 사이버 펑크적인 이야기등등 여러모로 마음에 든 작품이었습니다.

Solid State는 사전적 의미로

1 <물리>=고체(固體).
2 <전기>진공관 대신에 트랜지스터나 아이시 따위의 반도체로 회로를 구성하는 방식.
(출처 네이버 사전)

으로 공각기동대는 대사 자체가 어려운 단어가 많이 나와서 제가 완벽히 알아 듣지는 못했지만, 아이들의 전뇌를 사용하여 유전적으로 자손이 없이 죽게되는 노인들의 고스트를 재생하여 새삶을 살게 해주는 시스템이라고 하는데, 유전적으로의 자손이 없음을 정보적인 자손을 남김으로서 자신의 재산을 유지하게되게 해준다는게 상당히 오싹했습니다. 인간의 두뇌를 정보로 표현하여 마음대로 다둘수 있는 세상이 되면 사람의 자아라는 것이 과연 자신이 경험하고 만들어낸 자아인가, 타인이 바꿔 써놓은 자아인가, 그리고 사람을 사람으로 유지하게 해주는 고스트라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 라는 여러 질문들을 남겨주었습니다.
이참에 못보았던 시리즈들도 다 봐야 겠습니다.

3 Comments:

At 4:55 오후, Anonymous 익명 said...

음 저는 Solid State Society만 못본상황이라... 한번 봐봐야겠군요. 후후

 
At 6:15 오후, Anonymous 익명 said...

사실 Solid State Society에서 괴뢰회의 계획은 정확하게 따지자면 그건 아닙니다. 유전적으로 자손이 없고 거의 죽어가는 노인인 귀부 노인에 인위적으로 호적 등을 조작하여 생판 남인 아이를 자신의 자손으로 '등록'하는거죠. 이렇게만 보면 나쁜 일같고 실제로 위법에 가깝습니다만 귀부 노인은 혼자서 살기 때문에 노인 문제와 비슷한 양식의 문제를 가지고 있고 이 애니에서 나오는 '아이'는 대부분이 가정 폭력에 시달리는 아이들이라는게 괴뢰회의 계획을 대단히 미묘하게 만들어줍니다.(그래서 마지막에 토구사와 아라마키 과장이 이에 대해 이야기하는 장면도 있죠)

전반적으로 제가 느낀 SSS는 얼핏보기에 공각기동대의 느낌을 보여주는 것 같지만 여전히 이 애니는 S.A.C라는 것. 그러고보니 슬슬 써봐야하기도 하겠군요. 이거 감상문.

 
At 9:37 오전, Blogger 딱쮜 said...

시드//저도 그냥 가볍게 볼려고 했다가 이거 완전히 빠져 버렸습니다.

hineo//듣다가, 해석이 안되는 부분이 몇부분 있었는데, 그 내용이었군요.
저로서는 남의 전뇌를 마음대로 해킹하여 마음대로 기억을 조작한다는거 자체가 그 사람을 소멸시키는 것이라고 생각하기에 용서받지 못할 행동이라고 생각 됩니다.
그리고 인형사라는 존재로 인해서 극장판과의 스토리가 이어지는게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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