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10/12

소설 '굿럭 전투요정 유키카제' 감상

전작의 소설 '전투요정 유키카제'의 후속작인 '굿럭 전투요정 유키카제'를 이제야 와서 다 읽게 되었습니다. 사 놓은지는 거의 1년이 다 되어가는데, 업무다 피곤하다 등등의 이유로 미루다 한 3개월 걸려서 천천히 읽은 것 같습니다. 책 두깨가 다른책의 거의 2배 반정도 되기에 부담이 좀 됬는데, 읽는 도중에는 재미있는 문제거리를 많이 독자에게 던져줘서, 읽는 내내 고민도 하며 즐겁게 읽었습니다.
저의 느낌이라면 전작의 '전투요정 유키카제'는 인공 지성체 혹은 이성체와 인간이 서로에 대해 인지하기 시작하면서 일어날수 있는 가상의 이야기라면 후속작인 '굿럭 전투요정 유키카제'는 그 이성체 혹은 인공 지성체와 인간과의 커뮤니케이션과 각 생명체(기계 포함)들이 서로 살아 남기 위해 공존하거나 변화하는 모습에 중점을 두어 그리고 있다고 생각 됩니다.
특히 곤조에서 제작한 OVA판과는 상이하게 다른 결말을 보여주며, OVA에서는 유키카제의 전투신을 중점적으로 그려줬기에 캐릭터간의 관계나, 기타 내부에 숨겨진 여러 이야기에 대해 얼버무린 듯한 인상입니다.

이하 OVA판과 소설판의 차이점입니다. 소설 내용이 들어있기에 소설을 처음부터 보실분이라면 주의를 요합니다.


OVA판과 소설판의 가장 큰 차이점이라면 결말 부분입니다. OVA에서는 '롬바르트 대.,령'이 쟘으로 묘사되어 최후에 가서야 자신이 쟘이라는 사실을 인지한것을 나오는데, 소설판에서는 쟘이라기 보다는 인간이라는 것으로 많은 묘사가 됩니다. 특수전에서는 쟘이라고 생각하지만 '린네벨 소,.장'의 말하는 것을 보면 쟘과 인간과의 연결다리 역할을 하기 위한 존재로 평가되는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롬바르트 대.,령'이 하는 행동을 '린네벨 소,.장'은 암묵적으로 눈감아 주며 오히려 그 목적을 위해서라면 어떤 추한 행동이라도 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롬바르트대.,령은 자신의 목적을 위해 쟘의 카피 인간들을 모아다가 부대를 결성해서 파괴행동을 수행합니다. 또 이 쟘의 카피인간들에 대한 묘사를 보면 OVA에서는 자신들이 카피당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지만 소설에서는 자신들이 이미 죽었으며, 카피당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습니다.
OVA의 최후에는 공모(空母) 반쉬-3를 타고 초공간 통로를 거쳐서 지구로 되돌아 오는모습을 보여주지만 소설에서는 반쉬-3는 쟘의 방해공작에 의해 자폭하고 특수전의 페어리기지의 타부대와 쟘과의 전투를 벌이는 도중 유키카제의 발진장면을 끝으로 끝나게 됩니다. 또 OVA에서는 설명이 안된 반쉬-3를 타고 돌아가자는 제안은 유키카제의 파일럿 '후카이 레이 중.,위'가 제안을 하는데 소설에서는 이를 쟘도 예상할거라 생각하고 역이용 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기타 OVA에서는 안나오는 캐릭터, 쟘의 카피인간들에 대한 묘사 등등 전편인 '전투요정 유키카제'부터 후편인 '굿럭 전투요정 유키카제'까지의 분량을 단 5편의 OVA에 담을려고 했다는게 처음부터 무리였던 것으로 보여질 정도로 방대한 이야기를 보여주는게 원작 팬들이 왜 OVA판을 싫어하는지 이해가 갑니다.

저로서는 소설을 읽고나서 OVA쪽보다는 소설쪽에 손을 들어주고 싶습니다. OVA만 보시고 재미없으시다거나 어설프다고 생각하신 분들은 꼭 소설을 완독해 보시길 바랍니다.

ps1. 특수전의 보스인 케리 준.,장, 정말 너무나 당차고 멋지게 나옵니다.
ps2. 결말에 '부커 소,.령'과 '후카이 레이 대.,령'간에 오해할만한 장면이 나옵니다. 작가가 의도한건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그 둘의 러브러브한 모습이 상상되버리는게... (자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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